Reflections on What I've Learnt and Fe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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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lections on What I Learned and Felt During My 1-Year RA Journey at CTMS

By: Yoolim Lee (Research Assistant at Center for Transnational Migration and Social Inclusion)


저는 서울대학교 국제협력 석사 졸업생으로, 석사 재학 기간 중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년간 서울대학교 국제이주와포용사회센터의 Research Assistant로 근무하였습니다. 제가 2021년 가을에 석사 입학을 해서 2023년 가을에 졸업했으니, 석사 생활 절반 가까이 센터와 함께 하며 석사 기간을 무사히 잘 보낼 수 있었습니다. 우선 국제이주와포용사회센터는 다양한 사회 이슈 중 특히 돌봄, 사회 불평등, 젠더 갈등 등 사회 불평등에 관심을 가지고 널리 알리려 노력하는 단체인데요. 연구 및 출판, 세미나 및 컨퍼런스, 라운드테이블 개최 등 아주 다양하고 실천적인 활동을 통해 생각을 전파시키고 다양한 논의를 이끌어 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엔 난민 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센터의 이름 자체에 “국제이주”가 포함되기 때문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난민 뿐 아니라 이주노동자, 아동, 노인 등 사회적 돌봄이 필요하거나 돌봄을 하고 있는 모든 대상에 열려있고 포용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단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펀딩을 받아서 사용하는 연구소의 특성 상 그때그때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따라서 센터의 주 연구 업무가 조금씩 바뀌는데요, 제가 Research Assistant로 일을 했을 때는 디지털 돌봄, 아동, 노인 돌봄, 청년 돌봄 등에 대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어 다양한 돌봄 이슈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렇다면 Research Assistant는 어떤 일을 할까요?

국제이주와포용사회센터는 아주 소규모의 연구소이지만, 연구, 출판, 세미나 개최 등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Research Assistant는 센터에서 진행하는 대부분의 업무에 행정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업무를 하게 되어 한 단락으로 정리를 하기는 좀 어려운데요.) 우선 컨퍼런스, 세미나 등 센터 행사 보조가 주요 업무 중 하나였습니다. 제가 RA였을 당시, 2022년 국제 돌봄 컨퍼런스가 개최되어, 세계 곳곳의 전문가를 초빙하고 국제적인 컨퍼런스의 진행을 처음부터 끝까지 도울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달 돌봄, 이주 등에 관한 다양한 세미나의 원활한 진행을 돕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국내외 자문 및 운영위원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돕기도 하고, 정기 운영위원회 및 자문위원회 회의 등을 위한 자료 준비 또한 담당합니다. 그 외 센터 판촉물 조사 및 주문, 필요한 행정처리, 출장 시 숙소 서칭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았었던 것 같습니다!

1년간 업무하며, 센터가 개방적이고 열린 단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요. 우선 가장 좋았던 점은 센터의 다양한 capacity building활동들을 통해 다양한 연구 주제에 대해 고민해보고 자기개발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매달 라운드테이블 연구 발표를 통해, 본인이 현재 맡고 있는 연구 주제에 대해 발표를 진행하기도하고, 학술적인 연구 주제 뿐 아니라 피피티 사용 팁 등 팀 멤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주제를 다양하게 소개하는 세션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본 센터에서 파생된(?) 심화 연구 모임을 통해서 저는 석사 기간 동안 논문 주제를 발전 시킬 수 있었고 센터 연구원님들 덕분에 논문을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외에 금요일에는 본인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Focus day, 자유로운 재택 활용 등 개인의 역량에 맞게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1년간 업무를 하며, 업무 시간이라던가 휴가 등에도 자유로웠지만, 그 외에 센터의 업무 프로세스도 개방적이고 유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일의 효율을 위한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새로운 플랫폼 사용에 대해 열려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업무 툴 관련하여, 제가 입사했을 초기엔 플로우라는 툴을 적극적으로 썼지만 노션도 적극적으로 쓰려하는 등 다양한 툴을 시도해보고, 이에 관해 모두가 참여하는 내부 회의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본인의 의견을 편하게 낼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되었고, 특히나 저는 석사 재학 이전 보수적인 단체에서 2년간 회사 업무를 하다왔었기 때문에 이렇게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고 더 효율적이고 새로운 업무 방안을 고민하고 추구하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그렇다면 1 년간 전 무엇을 배우고 느꼈을까요?

우선 “돌봄” “포용”에 대한 시야를 넓혀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살면서 저 자신도 항상 부모의 돌봄, 친구들의 돌봄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돌봄이란 주제 자체가 생각해보지 못한 주제였습니다. 하지만 센터에서 업무하며 우리 모두는 항상 돌봄에 둘러싸여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진정한 포용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도 아주 얕지만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연구 단체이지만 정말 열려있는 센터와, 그런 센터와 함께하고 있는 개성이 넘치는 센터 분들과 함께하며 다양한 삶의 양식에 대해 고민할 기회도 많았는데요. 서울팅, 자기돌봄 등의 너무나도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토론하고 매달 정기 미팅에서 본인의 금주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등, 서로에 대해 애정넘치는 관심을 가져주고 적극적인 내부 세미나를 통해 모두의 역량을 끌어올려주는 개성넘치고 멋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저 자신도 어떤 삶을 살고 싶은 지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