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CT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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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시대 속 포용적 사회 만들기 위해서는'…세미나 개최연합뉴스 | 2022년 4월 23일원문 읽기(https://www.yna.co.kr/view/AKR20220422124500371?input=1195m)서울대, 연말까지 '국제이주와 통합' 시리즈 진행서울대 국제이주와포용사회센터(CTMS)는 연말까지 국내외 이주 현안을 주제로 기획 세미나 '국제이주와 통합' 시리즈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매달 한 차례씩 열리는 행사는 지구촌 난민 현황과 외국인 근로자 문제 등 이주민을 둘러싼 주요 현안에 대해 학계와 시민단체, 정부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포용적인 사회를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내달 19일에는 태순음 애심간병인총연합회 감사가 '재한 중국동포들의 처우와 한국에서의 경험'을 주제로 강연한다.6월에는 하용국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외국인정책과 과장이 '제3차 외국인 정책의 성과와 차기 정책의 방향', 7월에는 김세진 공익법센터 어필 변호사가 '난민 관련 국내법 제도와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혜경 배재대 행정학과 명예교수와 라셀 파레나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 사회학 교수가 각각 '농업 부문 외국인력 제도 현황과 이슈', '초국적 가족과 아동의 현실과 젠더화된 고통'을 주제로 바통을 이어받는다.이밖에 압둘 와합 시리아 난민 구호단체 '헬프 시리아' 사무국장이 '시리아 난민 현황과 위기', 정기선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객원 연구원이 '한국의 이민자 노동시장 정책을 둘러싼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강연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자만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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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나수진 기자] 경상북도 문경시는 지난 4월 '인구 증가를 위한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추진 협조문'을 법무부 출입국 대행 기관인 행정사 합동 사무소에 보냈다. 혼인적령기를 놓친 '농촌 총각'과 베트남 유학생의 국제결혼을 통해 인구를 증가시키겠다는 취지였다. 협조문 안에는 맞선·교제 지원책과 함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이주 여성의 성 상품화, 출산 도구화 등 문제가 대두됐지만, 지금도 지자체 30여 곳은 '농촌 총각 장가 보내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한국 사회는 2000년대에 들어서부터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국제결혼을 장려했다. 2005년에는 3만여 쌍이 국제결혼으로 부부가 돼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이후 국제결혼의 인권침해와 불법 중개 행위의 부작용 등이 알려지면서 점차 감소 추세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매년 1만 명이 넘는 이주 여성이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 유입되고 있다. 현재 한국에 있는 결혼 이주 여성은 31만 5175명에 달한다(2021년 9월 기준).한국염 목사가 설립한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이여인터)는 가정 폭력, 성폭력 피해를 입은 이주 여성을 보호하고, 개인 지원부터 입법 운동까지 도맡았던 유일한 이주 여성 기관이었다.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 절대 도망가지 않습니다"라는 등의 국제결혼 중개 업소 광고 문구를 고발하고, 결혼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실을 열었다. 특히 2007년에는 남편의 폭력으로 사망하는 결혼 이주 여성들 문제를 공론화하면서 폭력 피해 여성들의 현실을 알렸다. 이 같은 노력은 이주 여성 긴급 전화 '다누리콜' 개설, 가정폭력방지법에 '외국인'을 포함하는 법 개선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허오영숙 대표는 이여인터의 2대 대표다. 2017년 대표직을 맡은 그는 이여인터와 이주 여성 인권 운동 역사를 함께해 온 14년 차 활동가이기도 하다. 20대 시절, 지역 여성 단체에서 10년 정도 활동하던 허오 대표는 NGO 연수차 방문한 필리핀에서 한국에 파견됐던 현지 노동운동가를 만나 이주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당시까지 '남성'으로 대표되고 있던 한국 이주민 운동 판에서, 여성운동을 해 왔던 허오 대표는 이주와 젠더를 함께 다룰 수 있는 이여인터에 오게 됐다.이여인터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이여인터는 2000년 10월 준비 모임으로 시작해 이듬해 한국 최초의 이주 여성 쉼터 '여성노동자의집'으로 문을 열었다. 2005년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로 이름을 변경한 후, 이주 여성 쉼터 6개와 이주 여성 상담소 1개를 운영하고 있다.10월 20일 오후,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실은 선주민·이주민 활동가들의 20주년 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곳곳에 놓인 책장에는 이주 여성 인권 운동의 기나긴 역사를 보여 주듯, 센터가 발간한 책자·단행본들이 빼곡히 꽂혀 있었다. 20년을 걸어온 이여인터는 오늘날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주 여성의 현실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 이주 여성 인권 운동은 어떻게 흘러왔고, 어디로 가야 할까. 센터에서 만난 허오영숙 대표에게 한국 사회에서 이주 여성 인권 운동의 의미와 과제를 들을 수 있었다. 허오 대표와 나눈 이야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서울 종로구 숭인동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실에서 허오영숙 대표를 만났다. 뉴스앤조이 나수진-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가 20돌을 맞았다. 이주 여성운동을 해 오면서 체감하는 성과가 있나.변화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 같다. 일례로, 이여인터는 2016년부터 농업 분야 이주 여성 노동자 성폭력 실태를 조사하고, 이주민 주거권 개선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그런데 그 후로 5년이 지난 2020년에도 비닐하우스에서 캄보디아 여성 노동자가 사망했다. 한국 사회는 차별이나 폭력이 깔때기처럼 약자들에게 모이는 곳이고, 그런 것들이 이주민들한테 돌아가고 있다고 본다.한편, 다른 부분은 잘 안 바뀌는데 한국 남성의 혈통과 관련된 문제는 빨리 바뀐다. 물론 우리가 동의하는 방식으로 바뀌지는 않지만, 한국인이 포함된 다문화 가정 정책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가 외국인끼리 결혼한 가족이라든지, 다양한 가족 형태나 이주민 문제 전반으로 넓혀지지는 않는다.- 한 해에 얼마나 많은 이주 여성들이 이여인터를 이용하나.이여인터 소속 서울 이주 여성 상담 센터에는 1년에 1만 건 정도 상담이 이뤄진다. 6개 쉼터에서는 모두 100명 내외의 인원이 입소해 있다. 수치로 통계를 내는 것은 상담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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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 Jeong Lee, Bloomberg NewsThe employee after a court hearing in Osaka on July 14. Photographer: Noriko Hayashi/Bloomberg , Bloomberg(Bloomberg) --  Distributing handouts is an unusual way for executives to communicate with employees in the 21st century. The messages on some of Fuji Corp.’s materials were even more retrograde. One featured a screenshot from a nationalistic YouTube video with comments below, including one that read “Die zainichi,” a reference to second- and third-generation Koreans living in Japan. Several of the documents referred to Korean comfort women — women and girls trafficked for work in Japan’s military brothels during World War II — as “whores.” One employee in particular, a third-generation zainichi whose name has been withheld by Bloomberg and other media over concerns about future harassment, grew increasingly uncomfortable. She asked the Osaka home-builder to stop the leafleting. It didn’t and, in 2015, she sued.Japanese law doesn't have much precedent to punish racial discrimination. The country was the 145th party to the U.N. Convention on the Elimination of All Forms of Racial Discrimination in 1995, and the employee’s case holds that Fuji and its chairman, Mitsuo Imai, went against the international pact as well as the country’s own labor law. When Japan’s legislature, the Diet, passed the Hate Speech Act in 2016, the employee and her lawyers alleged that the language in the handouts also met the country’s new category of “unjust discriminatory speech and words.”A lower court ruled last year that Fuji had caused psychological harm but declined to characterize the leaflets as offensive to any particular employee. The company appealed, saying the handouts are for educational purposes and covered by Japan’s free-speech protections regardless. “These are reference materials that will allow employees to be aware of broad, global political trends,” Imai said in an email. “They do not contain hate speech.” The case, which is now before an Osaka high court, spotlights Japan’s longstanding and sometimes violent discomfort with its zainichi population and its growing immigrant communities in general. Years of strict immigration laws have maintained a level of homogeneity that's unusual among liberal democracies — the country is an estimated 98% ethnically Japanese — and it’s been largely insulated from the more global push toward diversity of all kinds in the workplace. But with an aging workforce and a still-stagnant economy, policy makers have softened on immigration. As more foreigners arrive, as many politicians hope they do, companies and communities may finally have to figure out how to make them feel welcome. “It feels like a huge problem that there’s no acknowledgement that foreigners have a livelihood here, that they’re not just workers but residents, entitled to human rights,” said Rika Lee, associate professor at the Faculty of Policy Studies at Chuo University in Tokyo. “That acknowledgement is part of the path to globalization, one that’s good for Japan and the Japanese people.” Immigration is a divisive issue in all of the world’s wealthy nations, and Japan is no exception. From 2000 to 2019, Japan registered a 48% increase in its immigrant population, according to United Nations data; roughly 10% of Tokyo twentysomethings are now foreign-born. The government continues to recruit foreign workers to fill skills gaps in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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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부모님이 치매나 중풍, 고혈압 등으로 옷 갈아입기, 식사, 대소변 등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장기요양서비스를 신청해 요양보호사가 집으로 오더라도 나머지 시간에는 가족 누군가가 돌봐야 합니다. 예전에는 며느리 몫이었지요. 10년 새 주수발자가 크게 변했답니다. 오늘은 달라진 부모 수발 실태를 전합니다.   지난달 중순 한 방송의 예능 프로에서 젊은 부부가 홀어머니 케어를 두고 부딪혔다. 남편은 홀어머니를 잘 찾지 않는 아내에게 서운함을 표했고, 아내는 "우리 엄마·아빠한테 먼저 연락하지 않잖아"라고 맞섰다. 방송인 안선영이 “남편 본인이 전화해야지, 결혼과 동시에 왜 효도를 와이프에게 시키려고 하나. 기대려는 순간 가정불화가 된다”고 말했다. 모델 겸 가수 홍진경이 "홀어머니 밑에 자란 아들은 엄마가 짠할 수 있다"고 하자 안선영은 "나도 홀어머니와 자랐지만 남편한테 (대리효도를) 안 시킨다"고 말했다. 안선영은 "한국에 3대 셀프가 있다"며 물·단무지·효도를 꼽았다.   '셀프 효도'는 각자가 알아서 효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원 이모(36)씨는 시댁에 거의 안 간다. 연간 2~3회 안부 전화를 한다. 대신 자기 부모는 잘 챙긴다. 남편(40)도 비슷하다. 처가에 잘 안 가고 생일 등을 안 챙기지만 자기 부모에게 선물을 주고 전화로 안부를 묻는다. 이씨는 신혼 때 시어머니가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완곡하게 거부했다. 이씨는 "효도는 셀프"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는 "우리 부모한테는 제대로 안 하면서 왜 시부모 챙기기를 강요하나. 자기가 하면 되지"라고 말한다. 이런 세태의 변화가 '셀프 돌봄' '셀프 수발'로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독립생활이 어려운 부모(또는 배우자)를 돌보는 가족 중 큰며느리의 비율이 2011년 12.3%에서 지난해 10.7%로, 작은며느리는 3.8%에서 1.8%로 줄었다. 같은 기간 딸은 10.3%에서 18.8%로 크게 늘었다. 10년 전 주수발자가 배우자-며느리-아들-딸 순이었는데, 지난해에는 배우자-딸-아들-며느리 순으로 바뀌었다.   전남에 사는 50대 여성 이모씨는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92)의 주수발자 역할을 한다. 어머니가 필요한 물건을 조달하고 병원에 가거나 나들이할 때 동행한다. 서울에 사는 오빠 이모(63)씨는 한두 달마다 내려온다. 오빠 이씨는 어머니를 서울로 모시고 싶지만, 아내(59) 반대에 부닥쳐있다. 아내는 2년 여전 친정어머니가 숨지기 전까지 간병하고, 자주 방문했다. 셀프 수발의 예이다. 서울대 국제이주와 포용사회센터 문현아 책임연구원과 차승은 수원대 아동가족복지학과 부교수가 지난해 3월 발표한 '가족의 노인 돌봄 경험과 딜레마' 논문을 보면 가족 돌봄(27명)의 현실을 알 수 있다.  "부모님이 아프면 딸이 하는 게 맞아요. 왜냐하면 며느리의 부모가 아니잖아. 며느리에게 뭘 요구하는 건 아닌 것 같아." 아버지를 돌보는 딸(53)의 말이다. 다른 수발자 딸(50)은 "그걸(수발) 강요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중략) 네 부모는 네가 챙기고 내 부모는 내가 챙기고, 그렇게 변한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윤경 노인정책연구센터장은 "며느리 수발이 많이 감소하고 딸이 많이 늘고 있다. 아들도 부모 돌봄에 꽤 참여한다"며 "부부가 각자의 부모를 수발하는 식으로 '효도도 셀프'로 달라진다"고 말했다.   장남이 주수발자인 비율이 8.2%(2011년 노인실태조사)→14.3%(2014년)→9.7%(2017년)→9.9%(2020년)로 별 변동이 없다. 서울대 논문에서 어머니를 보살피는 아들(52)은 "그냥 기계적으로 하는 거예요. 이게 나의 희생이고, 이건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말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2월 펴낸 '가족 내 노인돌봄현황과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방안' 연구보고서에도 가족 돌봄의 문제점이 담겨있다. 정년퇴직한 아들이 주수발자로 나선다. 어머니를 수발하는 아들(62)은 "제가 정년퇴직했고, 일주일에 절반 정도는 어머니 집에서 잔다"고 말했다. 비혼(非婚) 딸이 수발자로 떠밀리기도 한다. 암 환자 아버지를 모시는 딸(41)은 "언니·오빠가 멀리 산다. 제가 미혼이라서 (수발이) 당연한 것처럼 여기고, 한 명만 좀 고생하라는 것 같다"고 말한다. 어머니를 돌보는 65세 딸은 "며느리들이 신경을 안 쓴다. 어머니가 어떤 치료 받는지 관심 밖이다. 아들은 가끔 외식 대접하면 끝"이라고 말한다. 연구팀은 "마지막 돌봄 보루인 딸"이라고 평가했다.  주수발자들의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 어떤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돌보다 우울증이 생겼고 조울증으로 악화했다. 가족 갈등은 예사다. 여성정책연구원 연구팀이 노부모 수발자 612명을 인터뷰했더니 36.1%에게 가족 중 부돌봄자, 즉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소위 '독박 수발'이다. 문현아 박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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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시대 속 포용적 사회 만들기 위해서는'…세미나 개최연합뉴스 | 2022년 4월 23일원문 읽기(https://www.yna.co.kr/view/AKR20220422124500371?input=1195m)서울대, 연말까지 '국제이주와 통합' 시리즈 진행서울대 국제이주와포용사회센터(CTMS)는 연말까지 국내외 이주 현안을 주제로 기획 세미나 '국제이주와 통합' 시리즈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매달 한 차례씩 열리는 행사는 지구촌 난민 현황과 외국인 근로자 문제 등 이주민을 둘러싼 주요 현안에 대해 학계와 시민단체, 정부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포용적인 사회를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내달 19일에는 태순음 애심간병인총연합회 감사가 '재한 중국동포들의 처우와 한국에서의 경험'을 주제로 강연한다.6월에는 하용국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외국인정책과 과장이 '제3차 외국인 정책의 성과와 차기 정책의 방향', 7월에는 김세진 공익법센터 어필 변호사가 '난민 관련 국내법 제도와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혜경 배재대 행정학과 명예교수와 라셀 파레나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 사회학 교수가 각각 '농업 부문 외국인력 제도 현황과 이슈', '초국적 가족과 아동의 현실과 젠더화된 고통'을 주제로 바통을 이어받는다.이밖에 압둘 와합 시리아 난민 구호단체 '헬프 시리아' 사무국장이 '시리아 난민 현황과 위기', 정기선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객원 연구원이 '한국의 이민자 노동시장 정책을 둘러싼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강연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자만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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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나수진 기자] 경상북도 문경시는 지난 4월 '인구 증가를 위한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추진 협조문'을 법무부 출입국 대행 기관인 행정사 합동 사무소에 보냈다. 혼인적령기를 놓친 '농촌 총각'과 베트남 유학생의 국제결혼을 통해 인구를 증가시키겠다는 취지였다. 협조문 안에는 맞선·교제 지원책과 함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이주 여성의 성 상품화, 출산 도구화 등 문제가 대두됐지만, 지금도 지자체 30여 곳은 '농촌 총각 장가 보내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한국 사회는 2000년대에 들어서부터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국제결혼을 장려했다. 2005년에는 3만여 쌍이 국제결혼으로 부부가 돼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이후 국제결혼의 인권침해와 불법 중개 행위의 부작용 등이 알려지면서 점차 감소 추세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매년 1만 명이 넘는 이주 여성이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 유입되고 있다. 현재 한국에 있는 결혼 이주 여성은 31만 5175명에 달한다(2021년 9월 기준).한국염 목사가 설립한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이여인터)는 가정 폭력, 성폭력 피해를 입은 이주 여성을 보호하고, 개인 지원부터 입법 운동까지 도맡았던 유일한 이주 여성 기관이었다.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 절대 도망가지 않습니다"라는 등의 국제결혼 중개 업소 광고 문구를 고발하고, 결혼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실을 열었다. 특히 2007년에는 남편의 폭력으로 사망하는 결혼 이주 여성들 문제를 공론화하면서 폭력 피해 여성들의 현실을 알렸다. 이 같은 노력은 이주 여성 긴급 전화 '다누리콜' 개설, 가정폭력방지법에 '외국인'을 포함하는 법 개선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허오영숙 대표는 이여인터의 2대 대표다. 2017년 대표직을 맡은 그는 이여인터와 이주 여성 인권 운동 역사를 함께해 온 14년 차 활동가이기도 하다. 20대 시절, 지역 여성 단체에서 10년 정도 활동하던 허오 대표는 NGO 연수차 방문한 필리핀에서 한국에 파견됐던 현지 노동운동가를 만나 이주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당시까지 '남성'으로 대표되고 있던 한국 이주민 운동 판에서, 여성운동을 해 왔던 허오 대표는 이주와 젠더를 함께 다룰 수 있는 이여인터에 오게 됐다.이여인터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이여인터는 2000년 10월 준비 모임으로 시작해 이듬해 한국 최초의 이주 여성 쉼터 '여성노동자의집'으로 문을 열었다. 2005년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로 이름을 변경한 후, 이주 여성 쉼터 6개와 이주 여성 상담소 1개를 운영하고 있다.10월 20일 오후,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실은 선주민·이주민 활동가들의 20주년 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곳곳에 놓인 책장에는 이주 여성 인권 운동의 기나긴 역사를 보여 주듯, 센터가 발간한 책자·단행본들이 빼곡히 꽂혀 있었다. 20년을 걸어온 이여인터는 오늘날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주 여성의 현실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 이주 여성 인권 운동은 어떻게 흘러왔고, 어디로 가야 할까. 센터에서 만난 허오영숙 대표에게 한국 사회에서 이주 여성 인권 운동의 의미와 과제를 들을 수 있었다. 허오 대표와 나눈 이야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서울 종로구 숭인동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실에서 허오영숙 대표를 만났다. 뉴스앤조이 나수진-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가 20돌을 맞았다. 이주 여성운동을 해 오면서 체감하는 성과가 있나.변화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 같다. 일례로, 이여인터는 2016년부터 농업 분야 이주 여성 노동자 성폭력 실태를 조사하고, 이주민 주거권 개선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그런데 그 후로 5년이 지난 2020년에도 비닐하우스에서 캄보디아 여성 노동자가 사망했다. 한국 사회는 차별이나 폭력이 깔때기처럼 약자들에게 모이는 곳이고, 그런 것들이 이주민들한테 돌아가고 있다고 본다.한편, 다른 부분은 잘 안 바뀌는데 한국 남성의 혈통과 관련된 문제는 빨리 바뀐다. 물론 우리가 동의하는 방식으로 바뀌지는 않지만, 한국인이 포함된 다문화 가정 정책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가 외국인끼리 결혼한 가족이라든지, 다양한 가족 형태나 이주민 문제 전반으로 넓혀지지는 않는다.- 한 해에 얼마나 많은 이주 여성들이 이여인터를 이용하나.이여인터 소속 서울 이주 여성 상담 센터에는 1년에 1만 건 정도 상담이 이뤄진다. 6개 쉼터에서는 모두 100명 내외의 인원이 입소해 있다. 수치로 통계를 내는 것은 상담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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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 Jeong Lee, Bloomberg NewsThe employee after a court hearing in Osaka on July 14. Photographer: Noriko Hayashi/Bloomberg , Bloomberg(Bloomberg) --  Distributing handouts is an unusual way for executives to communicate with employees in the 21st century. The messages on some of Fuji Corp.’s materials were even more retrograde. One featured a screenshot from a nationalistic YouTube video with comments below, including one that read “Die zainichi,” a reference to second- and third-generation Koreans living in Japan. Several of the documents referred to Korean comfort women — women and girls trafficked for work in Japan’s military brothels during World War II — as “whores.” One employee in particular, a third-generation zainichi whose name has been withheld by Bloomberg and other media over concerns about future harassment, grew increasingly uncomfortable. She asked the Osaka home-builder to stop the leafleting. It didn’t and, in 2015, she sued.Japanese law doesn't have much precedent to punish racial discrimination. The country was the 145th party to the U.N. Convention on the Elimination of All Forms of Racial Discrimination in 1995, and the employee’s case holds that Fuji and its chairman, Mitsuo Imai, went against the international pact as well as the country’s own labor law. When Japan’s legislature, the Diet, passed the Hate Speech Act in 2016, the employee and her lawyers alleged that the language in the handouts also met the country’s new category of “unjust discriminatory speech and words.”A lower court ruled last year that Fuji had caused psychological harm but declined to characterize the leaflets as offensive to any particular employee. The company appealed, saying the handouts are for educational purposes and covered by Japan’s free-speech protections regardless. “These are reference materials that will allow employees to be aware of broad, global political trends,” Imai said in an email. “They do not contain hate speech.” The case, which is now before an Osaka high court, spotlights Japan’s longstanding and sometimes violent discomfort with its zainichi population and its growing immigrant communities in general. Years of strict immigration laws have maintained a level of homogeneity that's unusual among liberal democracies — the country is an estimated 98% ethnically Japanese — and it’s been largely insulated from the more global push toward diversity of all kinds in the workplace. But with an aging workforce and a still-stagnant economy, policy makers have softened on immigration. As more foreigners arrive, as many politicians hope they do, companies and communities may finally have to figure out how to make them feel welcome. “It feels like a huge problem that there’s no acknowledgement that foreigners have a livelihood here, that they’re not just workers but residents, entitled to human rights,” said Rika Lee, associate professor at the Faculty of Policy Studies at Chuo University in Tokyo. “That acknowledgement is part of the path to globalization, one that’s good for Japan and the Japanese people.” Immigration is a divisive issue in all of the world’s wealthy nations, and Japan is no exception. From 2000 to 2019, Japan registered a 48% increase in its immigrant population, according to United Nations data; roughly 10% of Tokyo twentysomethings are now foreign-born. The government continues to recruit foreign workers to fill skills gaps in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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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부모님이 치매나 중풍, 고혈압 등으로 옷 갈아입기, 식사, 대소변 등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장기요양서비스를 신청해 요양보호사가 집으로 오더라도 나머지 시간에는 가족 누군가가 돌봐야 합니다. 예전에는 며느리 몫이었지요. 10년 새 주수발자가 크게 변했답니다. 오늘은 달라진 부모 수발 실태를 전합니다.   지난달 중순 한 방송의 예능 프로에서 젊은 부부가 홀어머니 케어를 두고 부딪혔다. 남편은 홀어머니를 잘 찾지 않는 아내에게 서운함을 표했고, 아내는 "우리 엄마·아빠한테 먼저 연락하지 않잖아"라고 맞섰다. 방송인 안선영이 “남편 본인이 전화해야지, 결혼과 동시에 왜 효도를 와이프에게 시키려고 하나. 기대려는 순간 가정불화가 된다”고 말했다. 모델 겸 가수 홍진경이 "홀어머니 밑에 자란 아들은 엄마가 짠할 수 있다"고 하자 안선영은 "나도 홀어머니와 자랐지만 남편한테 (대리효도를) 안 시킨다"고 말했다. 안선영은 "한국에 3대 셀프가 있다"며 물·단무지·효도를 꼽았다.   '셀프 효도'는 각자가 알아서 효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원 이모(36)씨는 시댁에 거의 안 간다. 연간 2~3회 안부 전화를 한다. 대신 자기 부모는 잘 챙긴다. 남편(40)도 비슷하다. 처가에 잘 안 가고 생일 등을 안 챙기지만 자기 부모에게 선물을 주고 전화로 안부를 묻는다. 이씨는 신혼 때 시어머니가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완곡하게 거부했다. 이씨는 "효도는 셀프"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는 "우리 부모한테는 제대로 안 하면서 왜 시부모 챙기기를 강요하나. 자기가 하면 되지"라고 말한다. 이런 세태의 변화가 '셀프 돌봄' '셀프 수발'로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독립생활이 어려운 부모(또는 배우자)를 돌보는 가족 중 큰며느리의 비율이 2011년 12.3%에서 지난해 10.7%로, 작은며느리는 3.8%에서 1.8%로 줄었다. 같은 기간 딸은 10.3%에서 18.8%로 크게 늘었다. 10년 전 주수발자가 배우자-며느리-아들-딸 순이었는데, 지난해에는 배우자-딸-아들-며느리 순으로 바뀌었다.   전남에 사는 50대 여성 이모씨는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92)의 주수발자 역할을 한다. 어머니가 필요한 물건을 조달하고 병원에 가거나 나들이할 때 동행한다. 서울에 사는 오빠 이모(63)씨는 한두 달마다 내려온다. 오빠 이씨는 어머니를 서울로 모시고 싶지만, 아내(59) 반대에 부닥쳐있다. 아내는 2년 여전 친정어머니가 숨지기 전까지 간병하고, 자주 방문했다. 셀프 수발의 예이다. 서울대 국제이주와 포용사회센터 문현아 책임연구원과 차승은 수원대 아동가족복지학과 부교수가 지난해 3월 발표한 '가족의 노인 돌봄 경험과 딜레마' 논문을 보면 가족 돌봄(27명)의 현실을 알 수 있다.  "부모님이 아프면 딸이 하는 게 맞아요. 왜냐하면 며느리의 부모가 아니잖아. 며느리에게 뭘 요구하는 건 아닌 것 같아." 아버지를 돌보는 딸(53)의 말이다. 다른 수발자 딸(50)은 "그걸(수발) 강요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중략) 네 부모는 네가 챙기고 내 부모는 내가 챙기고, 그렇게 변한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윤경 노인정책연구센터장은 "며느리 수발이 많이 감소하고 딸이 많이 늘고 있다. 아들도 부모 돌봄에 꽤 참여한다"며 "부부가 각자의 부모를 수발하는 식으로 '효도도 셀프'로 달라진다"고 말했다.   장남이 주수발자인 비율이 8.2%(2011년 노인실태조사)→14.3%(2014년)→9.7%(2017년)→9.9%(2020년)로 별 변동이 없다. 서울대 논문에서 어머니를 보살피는 아들(52)은 "그냥 기계적으로 하는 거예요. 이게 나의 희생이고, 이건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말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2월 펴낸 '가족 내 노인돌봄현황과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방안' 연구보고서에도 가족 돌봄의 문제점이 담겨있다. 정년퇴직한 아들이 주수발자로 나선다. 어머니를 수발하는 아들(62)은 "제가 정년퇴직했고, 일주일에 절반 정도는 어머니 집에서 잔다"고 말했다. 비혼(非婚) 딸이 수발자로 떠밀리기도 한다. 암 환자 아버지를 모시는 딸(41)은 "언니·오빠가 멀리 산다. 제가 미혼이라서 (수발이) 당연한 것처럼 여기고, 한 명만 좀 고생하라는 것 같다"고 말한다. 어머니를 돌보는 65세 딸은 "며느리들이 신경을 안 쓴다. 어머니가 어떤 치료 받는지 관심 밖이다. 아들은 가끔 외식 대접하면 끝"이라고 말한다. 연구팀은 "마지막 돌봄 보루인 딸"이라고 평가했다.  주수발자들의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 어떤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돌보다 우울증이 생겼고 조울증으로 악화했다. 가족 갈등은 예사다. 여성정책연구원 연구팀이 노부모 수발자 612명을 인터뷰했더니 36.1%에게 가족 중 부돌봄자, 즉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소위 '독박 수발'이다. 문현아 박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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