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CT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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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20%가 코로나 이후 사표···절반이 "애 볼 사람이 없다" [출처: 중앙일보]
기사
코로나19 이후 ‘돌봄’을 비용이 아닌 ‘사회 인프라’로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대 국제이주와 포용센터(CTMS)와 한국갤럽이 지난 3월 만 0세~12세 자녀를 둔 전국의 부모 2016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직장인 엄마 20.2%가 코로나19 이후 회사를 관뒀다. 이들 가운데 49.2%는 사직 이유를 ‘자녀 돌봄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설문에 따르면 회사에 다니는 엄마의 52.4%, 아빠의 33.4%는 “돌봄 부담에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가 더 길어질 경우 휴직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엄마 32.2%, 아빠의 19.6%였다. 돌봄 지원에 투자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대 국제이주와 포용센터(CTMS)와 한국갤럽이 지난 3월 만 0세~12세 자녀를 둔 전국의 부모 2016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직장인 엄마 20.2%가 코로나19 이후 회사를 관뒀다. 이들 가운데 49.2%는 사직 이유를 ‘자녀 돌봄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서울대 CTMS는 미국 아메리칸 대학 글로벌 연구팀(CWE-GAM))과 함께 돌봄 경제 투자와 성 평등이 한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모델을 개발해 분석했다. 한 국가 차원에서 돌봄의 경제적 효과를 정량분석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처음 시도한 것이다. 분석 결과 2022~2030년 아동 돌봄이나 노인 돌봄에 연간 3조4000억원(GDP 대비 0.15%)을 투자하면 각각 여성의 유급 노동시간을 0.6%, 1.1% 늘려 매년 4조8000억 원의 경제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지원 서울대 책임연구원은 “아동과 노인 분야 투자는 매년 각각 7만8000개, 13만7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한 해 신규 일자리가 20~30만개인 것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수치다”고 말했다. 이어 “돌봄에 투자하면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가 가능하고 이는 생산과 소비 증가로 이어져 경제 성장에 기여한다. 돌봄 경제를 교통망 확충이나 국가 기반 시설 같은 인프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의 석학도 돌봄 경제에 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은 조셉 스티글리츠(왼쪽)와 마크 말록 브라운. 제공 서울대 국제이주와 포용센터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조셉 스티글리츠는 “우리는 지금까지 돌봄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려고만 하며 돌봄 분야 노동력에 낮은 임금을 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는 반성의 시간이었다"며 "의료, 보건, 교육, 돌봄 서비스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공공이 나서야 하며, 이는 운송 인프라가 경제를 강화하듯 우리 경제를 더 탄력적으로 만든다”고 조언했다.
전 UN 사무부총장을 지낸 마크 말록 브라운 열린사회재단 총재는 “코로나19 기간 높은 육아 비용과 유급휴가 부족은 많은 맞벌이 부부를 노동시장에 가지 못하게 붙잡았고, 이로 인해 사무실, 공장, 은행, 학교가 문을 닫았다"며 "팬데믹 이후 지속가능한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돌봄 인프라’ 구축은 도로나 다리 건설만큼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국제이주와 포용사회센터는 오는 6월 2일~4일 ‘코로나19와 돌봄 경제 : 지속가능한 돌봄 경제로 전환’이라는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연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조셉 스티글리츠를 비롯해 돌봄 경제 분야 권위자인 낸시 폴브레 미국 매사추세츠대 경제학 명예교수, 아니타 바티아 UN여성 부총재, 송상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장 등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주제 강연 등을 할 예정이다.
[출처: 중앙일보] 워킹맘 20%가 코로나 이후 사표···절반이 "애 볼 사람이 없다"
워킹맘 20%가 코로나 이후 사표···절반이 "애 볼 사람이 없다"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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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돌봄’을 비용이 아닌 ‘사회 인프라’로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대 국제이주와 포용센터(CTMS)와 한국갤럽이 지난 3월 만 0세~12세 자녀를 둔 전국의 부모 2016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직장인 엄마 20.2%가 코로나19 이후 회사를 관뒀다. 이들 가운데 49.2%는 사직 이유를 ‘자녀 돌봄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설문에 따르면 회사에 다니는 엄마의 52.4%, 아빠의 33.4%는 “돌봄 부담에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가 더 길어질 경우 휴직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엄마 32.2%, 아빠의 19.6%였다. 돌봄 지원에 투자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대 국제이주와 포용센터(CTMS)와 한국갤럽이 지난 3월 만 0세~12세 자녀를 둔 전국의 부모 2016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직장인 엄마 20.2%가 코로나19 이후 회사를 관뒀다. 이들 가운데 49.2%는 사직 이유를 ‘자녀 돌봄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서울대 CTMS는 미국 아메리칸 대학 글로벌 연구팀(CWE-GAM))과 함께 돌봄 경제 투자와 성 평등이 한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모델을 개발해 분석했다. 한 국가 차원에서 돌봄의 경제적 효과를 정량분석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처음 시도한 것이다. 분석 결과 2022~2030년 아동 돌봄이나 노인 돌봄에 연간 3조4000억원(GDP 대비 0.15%)을 투자하면 각각 여성의 유급 노동시간을 0.6%, 1.1% 늘려 매년 4조8000억 원의 경제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지원 서울대 책임연구원은 “아동과 노인 분야 투자는 매년 각각 7만8000개, 13만7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한 해 신규 일자리가 20~30만개인 것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수치다”고 말했다. 이어 “돌봄에 투자하면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가 가능하고 이는 생산과 소비 증가로 이어져 경제 성장에 기여한다. 돌봄 경제를 교통망 확충이나 국가 기반 시설 같은 인프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의 석학도 돌봄 경제에 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은 조셉 스티글리츠(왼쪽)와 마크 말록 브라운. 제공 서울대 국제이주와 포용센터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조셉 스티글리츠는 “우리는 지금까지 돌봄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려고만 하며 돌봄 분야 노동력에 낮은 임금을 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는 반성의 시간이었다"며 "의료, 보건, 교육, 돌봄 서비스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공공이 나서야 하며, 이는 운송 인프라가 경제를 강화하듯 우리 경제를 더 탄력적으로 만든다”고 조언했다.
전 UN 사무부총장을 지낸 마크 말록 브라운 열린사회재단 총재는 “코로나19 기간 높은 육아 비용과 유급휴가 부족은 많은 맞벌이 부부를 노동시장에 가지 못하게 붙잡았고, 이로 인해 사무실, 공장, 은행, 학교가 문을 닫았다"며 "팬데믹 이후 지속가능한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돌봄 인프라’ 구축은 도로나 다리 건설만큼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국제이주와 포용사회센터는 오는 6월 2일~4일 ‘코로나19와 돌봄 경제 : 지속가능한 돌봄 경제로 전환’이라는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연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조셉 스티글리츠를 비롯해 돌봄 경제 분야 권위자인 낸시 폴브레 미국 매사추세츠대 경제학 명예교수, 아니타 바티아 UN여성 부총재, 송상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장 등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주제 강연 등을 할 예정이다.
[출처: 중앙일보] 워킹맘 20%가 코로나 이후 사표···절반이 "애 볼 사람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