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이주와 여성: 결혼이주여성의 삶과 돌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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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기간      2020 – 2021
연구 진행      문현아, 설재인
공동 수행      허오영숙(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공동대표)
연구비 지원   오픈소사이어티재단(Open Society Foundations)

한국사회에서 국제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연구는 다방면에서 진행되어 왔습니다. 특히 이주여성들의 한국사회 통합과 관련된 쟁점에서부터 이주여성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이르는 다방면에 걸친 연구들이 축적되어오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그런 배경과 더불어 ‘돌봄’이라는 쟁점에 초점을 맞추어 이주여성들의 경험을 담아보는 시도입니다.

국제결혼과 이주여성이 결합된 형태로 강조되는 한국사회에서 이주여성의 출현은 ‘결혼’, 특히 ‘저출산’에 대한 지역 사회의 문제적 현상에서 비롯된 면이 없지 않습니다. 이런 경로로 한국사회에 정착하여 살아가는 이주여성들에게 돌봄과 관련된 현실은 국내 결혼을 통해 자녀를 돌보는 국내 여성의 아동돌봄 현실과 그다지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국내에 친정 부모가 있고, 다른 대안적 지원이 동원가능한 국내여성과 다르게 이주여성에게 친정 부모는 멀리 떠나있는 존재입니다. 이 연구는 이런 상황을 좀더 깊이 들여다보면서 이주여성들의 아동돌봄 현실은 과연 어떠한지를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들어보면서 현실을 파악해보려 합니다. 덧붙여 돌봄은 아동을 돌보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또다른 측면에서 노인돌봄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주여성들과 시부모와의 관계는 국내여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가까운 거리에서 관계를 맺고 있어 보이는 반면, 마찬가지로 국경 너머 존재하는 친정부모나 원가족과의 관계나 그와 관련된 돌봄의 상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습니다.

이 연구는 이런 현실에 착안하여 이주여성들이 겪고 있는 돌봄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이들의 경험과 그에 대한 판단을 들어보면서 가능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시도입니다. 연구는 질적 구술 방법을 활용해 10-20명 내외의 이주여성들을 되도록 전국 단위로 찾아가 만나며 진행할 예정입니다.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학술적 논문으로 결과를 내는 한편으로 보다 대중적으로 소통할 기회를 만들어 이 주제와 관련된 토론회나 대담의 자리도 진행해보려 합니다.